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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에만 서울에서 10곳, 973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서울은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2013년 5.48대1, 2014년 4.80대1에서 지난해 13.67대1로 급등했고, 올해 1~4월 평균 경쟁률도 12.95대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059만5300원이었다. 1년 전 1881만원보다 9.4% 올랐다.
6월 서울 분양단지는 평균가 이하인 1500만~2000만원 지역, 중간가인 2000만~2500만원, 고가인 3000만원 이상 등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뉜다. 분양가가 낮은 그룹은 성북구(작년 평균 분양가 1575만원) 동대문구(1638만원) 광진구(1785만원) 등 강북권에 몰려 있고, 중위권 그룹은 서울 중심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마포구(2097만원) 동작구(2102만원) 용산구(224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3000만원대 이상은 강남구(3950만원) 서초구(4102만원)에 몰려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강남 재건축은 분양가가 급등해 투자 매력이 약해졌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중저가나 저가 분양단지에 청약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우선 2000만~2500만원대 그룹은 가격 저항이 낮으면서도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 눈길을 끈다. 동작구와 강동구 등 준강남권 주거 선호 지역도 포함된다.
대림산업이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36-1 일대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가 대표적이다. 지상 29층, 전용면적 59~108㎡, 총 893가구 규모로 4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5분 이내인 초역세권 단지다. 한강변에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역세권 단지로 1073가구 규모 '아크로 리버하임'도 나온다. 강동구에서는 삼성물산이 5호선 명일역 초역세권 단지인 1900가구 규모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북권 실수요자들은 2000만원 미만 가격대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총 678가구 규모 '백련산파크자이' 2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내부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해 도심 이동이 용이하고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응암역, 3호선 녹번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1440만원대였던 은평구에서는 올해 '힐스테이트녹번'과 '은평스카이뷰자이'가 각각 1614만원, 1583만원으로 15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 밖에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서 802가구 규모 '답십리파크자이'를, 성북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장위1구역 939가구, 장위5구역 1562가구 규모 래미안을 선보인다. 두산건설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는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렸다. 강남구 개포지구의 두 번째 재건축 단지로 일원현대아파트를 다시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이 85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49~182㎡에 평면도 다양하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