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지방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힘입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1만2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남은 하반기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될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총 16개 단지, 1만2269가구에 달한다. 9579가구가 공급된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형태 가구수는 재건축과 재개발이 각각 8개 단지 5112가구와 8개 단지 7157가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개단지 430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구가 3개단지 1713가구로 두번째다. 이밖에 울산시, 경북 구미, 제주도 등 지방 각지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활발히 공급될 예정이다.
연내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전년동기간 대비 증가한 이유는 지난 2014년부터 달아오른 지방의 재건축·재개발 열기가 지속되면서 주요 사업장의 공급시기를 재던 건설사들이 예측이 어려운 내년 시장보다 올해 공급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수성지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15대 1)을 비롯해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가 모두 지방 재건축·재개발 단지였다. 올해 역시 ‘명륜자이’, ‘거제센트럴자이’, ‘대연자이’, ‘연산더샵’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지방 재개발 단지일 만큼 열기가 이어졌다. 이밖에 부산 동래구 명륜5단지를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명륜’(164.63대 1), 대구 중구 대신동 대신 2·3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대신’(129.37대 1)등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청약 불패’ 신화를 이어갈 지방의 주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적잖이 포함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원에서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전용 59~114㎡ 총 879가구 중 전용 84~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옆 수암초, 울산중앙중을 비롯해 인근에 초·중·고교 12개교가 있다. 369만㎡여 규모의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원에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 다?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9㎡ 총 1260가구 중 전용 64·84㎡ 351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교육시설로는 도산초·구미중·고·구미여고 등이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명장’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전용 37~84㎡ 총 1384가구 중 전용 59~84㎡ 8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이 있고, 명동초·금정고를 비롯해 10개의 초·중·고교가 단지 주변에 있다.
SK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도룡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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