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검경 기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임직원 범죄와 비위(비리)가 총 5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16건이 발생해 LH임직원의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한 관리감독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소 내용별로 뇌물수수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9건, 공금횡령 4건, 성범죄 3건, 폭행 2건 순이었다. 특히 뇌물공여와 사기도 각각 1건 발생해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다.
징계 종류별로는 파면 20건, 해임 4건, 면직 3건, 정직 3건 등 중징계가 30건이었고, 감봉 2건, 경고 7건, 견책 5건, 주의 1건 순이었다.
지난 2015년 한해에만 뇌물을 수수해 6명이 파면과 해임 등을 당했고, 2010년 뇌물수수로 2차례 기소당한 직원은 징역 5년에 처해져 일부 공기업 임직원의 직업윤리나 청렴의식이 위험한 수준으
윤관석 의원은 “부동산 개발이라는 업무 특성상 부정한 청탁이나 특혜에 대한 유혹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이를 이겨내지 못한 임직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비위의 절반에 달하는 뇌물수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임직원 관리, 감독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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