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5일 이탈리아 국민투표 출구조사와 최종 결과에 따라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민투표 내용은 상원 의석수 감축 등 정치적 사안이지만 실제로는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신임투표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개헌안이 부결되면 렌치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투표 부결 시 단기적으로는 이탈리아 은행의 자본확충 계획이 지연되면서 부실 문제가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ECB 보고서에서 유럽 대형 은행 부실대출의 30%가량이 이탈리아 은행권이었다.
또 내년 조기 총선에서 유럽연합(EU)에 부정적인 극우 성격의 오성운동 등이 선전할 가능성도 나온다. 만약 내년에 반EU 성격의 이탈리아 정부가 집권에 성공할 경우 '제2의 브렉시트'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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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