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던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에 바짝 힘을 내고 있다.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시장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0.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분기 LCD 평균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4년째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가능하다.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분기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간 200만~300만장을 생산하는 L7-1라인(주로 42인치 LCD TV)을 이달 말까지만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CD 패널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두 회사가 전 세계 패널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52.7%에 달한다. 두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