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2014~2017년 대규모 택지 개발을 중단한 여파로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1일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공공택지 분양물량은 전국 분양단지 161개 단지, 13만219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물량인 12만4000여가구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으나 2015년의 19만 1005가구에 비해서는 한참 낮은 수준이다.
올해 주요 물량은 경기 과천, 고양 지축, 성남 고등, 평택 고덕, 부산 일광 등에서 나온다.
과천은 주공1단지 등 재건축 일반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과천지식정보타운도 4분기에 첫 분양에 들어간다.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 135만㎡로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민간분양 3636가구, 공공분양 647가구 등 총 7951가구 규모다. 지식기반 업종인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대 119만㎡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인 고양 지축지구에는 총 8600가구가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B4블록에 짓는 852가구가 6월 분양예정이다. 지축지구는 은평뉴타운과 맞닿아 있고 3호선 지축역을 통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북한산과 노고산, 오송산도 가깝다.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000㎡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총 4200가구(행복주택 1040가구)가 들어선다. 판교 위례신도시가 가깝고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한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올 상반기에 S2블록에서 호반건설이 823가구를 첫 분양에 들어간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과 장당동, 고덕면 일대 1341만9000㎡에 조성된다. 이중 392만8000㎡가 산업단지이며 공동주택 등 주택 5만6697가구가 공급예정이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다. 첫 분양은 다음달 동양건설산업이 A8블록에 짓는 고덕 파라곤(752가구)이고, 이어 3월에는 제일풍경채(102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마지막 대규모 택지인 일광지구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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