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귀성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막히는 도로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마음은 넉넉해져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귀성길의 첫 시작인 버스터미널.
귀성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뒤 늦게 터미널에 나온 귀성객들은 고향길 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수연
-"지금 표가 매진상태구요. 표를 구하려면 시간의 여유를 갖고 오셔야 합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다행히 표를 구해 버스를 탄 승객들의 표정에는 벌써 고향 안방의 훈훈함이 묻어납니다."
부모님에게 건강한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지만 두둑한 용돈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차유미 / 전북 군산
-"제일 좋은 것은 용돈이죠. 돈 많이 드리고 힘드신데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한시라도 빨리 고향에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안전한 고향길입니다.
인터뷰: 김배원
-"우선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향길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귀성객들의 손에 손에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고향 친지들과 부모님을 위한 선물도 잊지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아이의 마음속엔 지난해 칠순 잔치를 치룬 할머니의 얼굴이 선합니다.
인터뷰: 서건영 / 순천
-"조금 떨리기도 하구요. 빨리 가고 싶어요"
이제 막 출발한 고향길, 마음은 벌써 고향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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