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금융위원회] |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보험료를 낮춘 새 실손보험 일명 '착한 실손보험' 출시가 예고되면서 서모 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새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지 아니면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처럼 기존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지 판단이 쉽지 않아서다.
일단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새 실손보험 출시 전 기존 상품에 가입해도 새 실손보험으로 별도 심사없이 전환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상품을 선택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이달이 지나면 기존 실손보험은 가입이 불가능한 데다 설사 가입했다해도 새 상품이 더 좋으면 다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가입자도 원하면 새 실손보험으로 별도 심사 없이 전환할 수 있도록 '가입전환특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 실손보험은 낮은 보험료로 대다수 질병과 상해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는 기본형(단독형)과 보험료 부담이 증가하지만 도수치료(특약1), 비급여주사(특약2), 비급여MRI(특약3) 등 별도 3가지 특약으로 보장을 확대한 특약형이 출시된다.
기존 실손보험이 사망담보 등 여타 상품 끼워팔기로 인한 보험료 상승과 이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제한, 과도한 의료쇼핑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일간의 지적이 새 실손보험 출시 배경으로 작용했다.
새 실손보험은 가입자의 과잉진료 등 의료쇼핑 방지를 위해 특약의 자기부담금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된다. 기존 상품 대비 가입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다만 기본형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 비율이 20%로 기존 상품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새 실손 상품은 특약 항목별로 연간 누적 보장한도와 횟수가 제한된다. 예를 들면 도수치료의 경우 최대 350만원 보장한도에 보장횟수가 최대 50회로 제한된다. 비급여주사는 250만원(보장횟수 50회), 비급여MRI
이에 비해 기존 상품은 보장한도나 횟수제한이 거의 없다.
이 외에도 새 실손보험은 직년 2년간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에게 차기 1년간 보험료를 10% 이상 할인해주는 특약이 추가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