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이 아직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본회의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
앵커) 본회의가 상당히 지체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상당 시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에 키를 쥐고 있는 통합민주당의 당론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손학규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자율 투표를 시사하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1시 반부터 시작된 의원총회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당론을 확정짓지 못한 것입니다.
총리 인준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한 후보자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장관 후보자들의 문제점에 가려져 드러난 사실들에 대해 적절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흠결이 많은 장관 후보자를 제청한 당사자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후 8시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결국 오늘 본회의가 재개된다면
그 만큼 반대 여론에 힘이 실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임명동의안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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