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 씨의 미국 수감생활 당시 동료를 잇따라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미국 교도소 접견 기록을 전달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특검팀에게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미 법무부로부터 최근 김경준 씨의 연방 교도소 접견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3년 6개월 동안의 이 접견 기록은 김 씨가 수감돼 있을 당시 누구를 만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때문에 검찰은 김 씨가 자진해서 국내로 들어올 것을 결정할 당시 누구를 만났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국정원 인사들의 명단이 접견 기록안에 들어있을 경우 이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 씨와 수감 생활을 같이 했던 신 모씨로부터 김 씨가 국정원 직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와 함께 김 씨의 입국 결정에 누나인 에리카 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에리카 김 씨를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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