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후폭풍으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우량 회사채의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 3204억원으로 전월 대비 25.4%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2조 4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1% 감소했다. 특히 AA이상 회사채 발행 규모는 1조 4500억원으로 전월(4조 1200억원) 대비 65% 감소했다.
BBB이하 회사채는 지난 2월에는 아예 전무했으나 지난달에는 1800억원 발행돼 양극화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은 "3월 신규 발행이 감소하면서 지난달과 달리 발행보다 상환 규모가 더 큰 순상환을
한편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업의 주식 발행은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주식 발행액은 9793억원으로 전월보다 30% 늘었다. 특히 대한항공, 삼성증권 같은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전월 대비 5배 가량 증가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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