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보합 출발했다.
26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97포인트(0.08%) 오른 2344.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6포인트 오른 2344.39에 개장한 후 장 초반 2340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대형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시어스홀딩스가 양호한 실적 발표와 함께 동일 점포 매출 상향 조정한 점은 한국 증시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 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기존 감산합의를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하루 총 180만 배럴인 감산 규모를 추가로 늘리지는 않는다는 소식이 부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증시는 현지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를 중심으로 소매업체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기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운수창고만 1% 이상 상승 중이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유통업도 소폭 오르고 있다. 기계는 1% 이상 내리고 있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도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 3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6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네이버, SK텔레콤, 삼성물산, KB금융, SK하이닉스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SK이노베이션, LG는 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2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4포인트(0.29%) 오른 644.8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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