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가 운용하는 2016년 말 자산 규모가 25조원을 돌파했으며, 평균 배당률은 6.0% 수준으로 일반 예금 금리의 4배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
지난해 15개의 리츠가 해산됐지만 신규 리츠의 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져 59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아 최대 성장폭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169개 리츠(자산 25조1000억원)가 운용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택 분야 리츠가 크게 증가했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리츠 개수와 자산규모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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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
지난해까지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물량은 공공임대주택이 5만6000가구, 기업형 임대주택은 3만1000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6.0%를 기록했다. 운영기간 중에 배당이 어려운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평균 배당수익률은 9.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오피스·리테일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4개인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1%로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나, 주가상승으로 인한 자본 수익을 반영할 경우 평균 수익률은 54.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485억원이며,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26개로 전년 14개 대비 12개 늘었다. 자산규모도 18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31개(전년 85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2개(전년 32개), 자기관리 리츠 6개(전년 8개)가 운용 중으로 위탁관리 리츠의 설립이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리츠는 개수와 자산규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 실적을 기록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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