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로 보험업계 위기 넘을것"…생보협회, 세미나 개최

↑ [사진제공 = 생명보험협회]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인 인슈어테크로 보험업계의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이 28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생보협회와 보험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 국제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금융 분야 4차 산업혁명에서 생명보험업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보험업계가 직면한 위기로 현 경제상황인 저성장·저금리·저물가,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 82%에 달하는 시장포화, IFRS17 도입에 따른 건전성규제 강화와 자본확충 부담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위기상황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보험업계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보험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빅데이터 산업의 원조"라며 "보험 산업이 갖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이를 발판으로 보험업계가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전통적 의미의 보험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IT와 금융, 의료, 여행, 스포츠,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과 새롭고 무한한 창의적 융합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비즈니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보업계는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보험금 지급산정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실무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훨씬 고도화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또 각종 사고유형 등 다양한 데이터와 통계를 보유하고 있어 IT와 접목해 빅데이터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수창 생보협회장을 비롯해 한기정 보험연구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이진복 위원장, 금융위원회 김용범 사무처장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세미나는 래리.H.하트숀 LIMRA 수석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2개의 세션에서 5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대식 한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석영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박소정 서울대학교 교수, 손주형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보험과 과장, 황승준 한화생명 상무, 조지오 모시스 RGA 임원, 하타 타카시 후코쿠생명 부장 등이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