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해운업종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오션은 이날 3.5%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초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팬오션 주식을 각각 159억원, 24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는 11.9% 상승했다. 이달 들어 1.7% 상승한 대한해운도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KSS해운 주가도 이달 4.4%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저점을 기록한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올해 들어 저점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얼어붙었던 물동량도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15위권 내 벌크선 선사 중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을 팬오션 정도로 꼽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 폭이 커지자 팬오션의 공매도 대차잔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주가 조정을 관측하는 시장 참여자가 늘면서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팬오션이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해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