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수사에서 관심은 이건희 회장의 소환 여부와 시기에 모아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이 회장에 대해 확인해야 할 게 많다며 소환 조사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건희 회장 소환에 대해 "그렇게 봐도 된다"며 "물어볼 것이 있고 확인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소환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차 연장수사 기한인 다음달 8일이 임박한 시기나 2차 연장수사에 들어간 직후 등 몇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각종 의혹의 '정점'에 위치하는 만큼, 임직원 조사를 마무리한 뒤 확인 차원에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의 비자금과 경영권 승계·로비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최소 1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수사할 사항이 많이 남아 있어 주말에도 전략기획실 임원을 포함해 삼성 측 임직원을 여러 명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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