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양은용 태평양 변호사는 "최근 중국 투자 리스크가 커지면서 베트남 관련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10년 전만 해도 베트남이 안전하냐는 고객 질문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질문은 없고 투자 문의만 들어온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2015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하노이와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었다. 베트남 부문은 양은용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양 변호사는 베트남 투자 법률 가이드와 베트남 민관합동 투자 가이드를 출판했을 정도로 베트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베트남어에도 능통하다. 아잉웅전 변호사를 비롯해 사무엘 손퉁 부, 꾸엣탕호 등 베트남 변호사들도 태평양의 든든한 자산이다.
지평은 2007년 호찌민에 현지 법인, 2009년엔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삼성을 비롯해 포스코, 신한금융 등 60여 개 한국 기업의 베트남 법인 운영 자문을 맡고 있으며, 은행과 증권사의 M&A와 인허가 자문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정정태 지평 베트남 법인장은 "지평은 서울 본사 및 다른 국외지사와 유기적 협력, 그리고 한국 변호사와 베트남 변호사의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정정태 변호사와 하노이 지사장인 유동호 변호사는 베트남 근무 경력이 5년 이상이다.
광장은 지난해 호찌민과 하노이 사무소를 잇달아 개설했다. 한윤준 미국 변호사가 현지 사무소를 총괄하며, 김학훈 변호사 등 5명의 한국 변호사가 베트남에 주재하고 있다. 루호앙하이 등 6명의 베트남 변호사도 광장의 지원군이다.
광장은 베트남 진출 후 벌써 200여 건의 자문을
화우도 베트남에 역량을 쏟고 있다. 화우는 지난해 11월 호찌민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 8월엔 하노이에 두 번째 사무소를 열었다.
[정승환 기자 /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