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신뢰가 크게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중립(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매출액 7조9000억원, 영업적자 4900억원을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도 매출액 5조1000억원, 영업적자 2400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6년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이후 지난 3분기에도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영업 흑자를 이어가며 올해 누적 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4분기 56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는 발표에 주가가 급락했다. 영업 적자 전환이 불가피한 이유는 지난해 수주 가뭄 영향으로 건조 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은 더디게 진행되며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고,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4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또 내년에도 건조 물량 부족으로 매출은 추가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남아 있어 영업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내년 5월 완료 일정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체 영업 상황으로도 현금 창출은 가능하지만 만기가 돌아오는 각종 부채 상황을 위해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말에도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이 유입됐지만 조선업황 개선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고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주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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