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 압박에 못 이겨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면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063.50원)보다 6.90원 오른 1056.60원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 30일(1055.5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5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과 함께 달러당 원화값이 1090.50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이 채 안 돼 34원이나 급등한 것이다.
이 같은 원화값 급등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