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5포인트(0.12%) 오른 2453.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5.7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개인 중심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246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은 무역 흑자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수입 확대를 희망한다"면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폭 인하하고, 지식재산권 문제에 대한 집행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5%인 중국의 높은 자동차 수입 관세나 지식재산권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적인 비판을 내놓은 사안이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유화적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이 관세와 자동차 무역장벽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에 관한 이해에 대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감이 완화됐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중국과 미국이 협상을 통해 산업별 수출입 물품을 정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한국의 대(對)중국, 대미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옵션만기일(12일)을 앞두고 있어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른 지수 변화가 예상돼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서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금속, 제조업, 기계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2억원, 27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69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1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POSCO, LG화학 등이 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9포인트(0.55%) 오른 882.0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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