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으로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 8개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11개 석유 소비국이 석유수출국기구 OPEC에 증산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OPEC측은 증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올해 초에 비해 무려 28%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지난 주말 하루동안 무려 10달러 이상 오르며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치솟는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주요 소비국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선진 8개국과 한국, 중국, 인도 등 주요 11개국 에너지 장관들은 산유국에 석유 증산을 촉구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아마리 아키라 / 일본 경제산업상
- “유가가 138달러까지 올랐다. 현재 에너지 가격은 정상이 아니다. 이대로 계속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최대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OPE
고유가는 투기와 국제 정세의 긴장에서 비롯된 만큼 증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한편 올 여름까지 국제 유가는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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