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행장은 "수은은 그동안 부실 방지와 쇄신에 맞춰져 있던 경영 목표를 전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정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출금융·대외경제협력기금(EDCF)·남북협력기금(IKCF) 등 수은의 3개 부문이 삼위일체가 돼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제협력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은은 수년간 통일부의 IKCF를 위탁 운용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대북 경제협력과 개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은 행장은 "해외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지원 경험과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남북 경협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출금융 지원 차원에서 한국 기업에 적합한 해외 사업 개발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수은 금융과 EDCF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맞춤형 금융 패키지도 제공한다. 수은은 또 자체 자본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 여신잔액을 200조원 수준까지 확대하고 연간 1조원가량 자체 이익을 창출하는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수은은 조직관리자 10% 축소를 올해 단행하는 등 2016년 발표한 '수은 혁신안'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당초 2020년 말까지 하려던 계획을 2년 앞당긴 조치다. 조직부문은 2016년 말 1개 본부를 축소한 데 이어 올해 말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