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의 한화디펜스 흡수합병과 한화의 항공·공작기계 사업 양수는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외형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이 내년 1월 1일자로 손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양사 모두 연결대상이어서 합병에 따른 실적 변동은 미미하다. 그러나 지상무기 생산에 특화된 양사 사업 특성상 제품의 개발, 해외영업 등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밝혔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해외무기수출경험이 없는데 반해 한화지상방산은 폴란드, 인도 등 여러 국가에 수출 경험이 있어 패키지 수출 등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로부터 항공·공작기계 사업부를 오는 12월 31일자로 양수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기 엔진 이외에 항공유압장치 등의 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항공사업부는 KF-X사업(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에서 착륙·조종·유압 등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중장기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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