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57포인트(0.52%) 오른 2245.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8.8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 시작되면서 관망심리가 다소 짙어졌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과 정치일정들을 앞두고 등락을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기업 실적 및 가이던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및 주요 해외 증시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단 예상 실적에 따라 업종·종목 장세를 보였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에서 합의 이행 매커니즘과 관련돼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과 꾸준한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상승할 수 있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 실적 시즌 영향으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S&P500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년 평균인 16.4배를 넘어선 16.7배를 기록하는 등 밸류에이션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 및 미국 베이지북 내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주식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를 빌미로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 시 이번주 한국 증시는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코스피는 2150~2250포인트, 코스닥은 750~780포인트 내외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주요 은행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수창고, 증권,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의약품, 은행, 전기가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4억원, 142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8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1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LG생활건강,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SK텔레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2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4포인트(0.25%) 오른 769.7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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