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가 10년여만에 파트너사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변경하면서, 현대카드는 실제 계약 발효일인 올해 5월 24일보다 수개월 앞서 코스트코 전용카드를 내놨다. 삼성카드 역시 트레이더스 전용카드를 내놓으면서 맞불을 놨다.
생활필수영역인 할인마트 시장의 경쟁이 커지면서 제휴 신용카드들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할인마트는 물론 마트밖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다각화하는 추세다.'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에서 결제 시 1~3%를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당월 실적이 50만원 미만이면 1%, 이상이면 3%다. 그 외에도 커피·베이커리, 영화·공연, 편의점, 대중교통 등의 생활편의영역에서 1~2%가 적립되고, 코스트코와 생활편의영역 외 모든 가맹점에서 실적관계없이 1%가 기본적립된다.
코스트코 결제 건에 대한 포인트 적립한도는 연간 50만, 생활편의영역과 기본적립은 한도가 없다. 적립된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는 1:1의 비율로 연 1회(매년 12월) 바우처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역시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는 트레이더스에서 결제 시 1~5% 청구할인을 해준다. 실적구간 40만원 미만이면 1%, 40만원 이상이면 3%, 100만원 이상이면 5%다. 그 외에도 전월실적 40만원을 채우면 교육업종, 병원·약국, 통신, 커피전문점에서 5% 청구할인이 된다. 전월실적 40만원을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월 할인금액은 최대 5만원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코스트코와 손을 잡은 현대카드는 이전의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보다 일반 가맹점 영역에서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특히 실적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 기본적립 혜택을 준건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코스트코가 아닌 곳에서 쓰기에도 좋은 카드를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카드가 새로 내놓은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 역시 흔히 찾아보기 힘든 교육업종과 병원 할인을 넣었고 월 할인한도가 최대 5만원으로 높은 편이라는 점에서 혜택을 대폭 강화했음을 알 수 있다"며 "대형마트의 이름을 걸고 나왔지만 두 카드 모두 생활 전방위로 사용하기 좋은 카드"라고 덧붙였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경쟁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고형 마트 대신 일반 마트에서 폭넓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Shopping'은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마트, 창고형 할인매장을 포함하는 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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