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7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10곳 1만5535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609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는 일반분양 기준 지난해 5월 2371가구보다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이 5곳 136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3곳 3597가구, 인천 2곳 1141가구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향후 정비사업 분양물량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서 하반기부터 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건립 의무비율을 상향해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건축 역시 재개발과 동일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향후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줄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달 서울에서 분양 물량이 잇따라 나온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삼성물산이 재건축해 '래미안 라클래시'(일반분양 115가구)를,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대우건설이 재건축해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일반분양 153가구)을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성남 등 인기 주거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예정돼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의 이달 분양을 앞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 동, 전용 59~125㎡ 총 2099가구이고 이 중 783가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가구(일반분양 2329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있으며 단남·금상초와도 맞닿아있다.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