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블유에프엠은 지난달 28일 최대주주가 기존 코링크PE 외 1인에서 우국환 씨 외 5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에 대해서 회사 측은 "코링크PE의 담보 주식의 반대매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펀드' 지분을 포함해 코링크PE의 이 회사 지분은 11.18%에서 8.7%로 줄어들게 됐다.
코링크PE는 2017년 10월 80억원 규모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를 만들어 더블유에프엠에 투자했다.
공시에 따르면 코링크PE는 지난달 20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더블유에프엠 11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았다. 주식담보대출은 담보가치를 통상 최대 70%까지 인정해주는 관행과 대출계약일 종가 3520원을 감안할 때 대출금액은 최대 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더블유에프엠 주가가 하락하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담보처분권을 행사해 63만5000주를 매각했다. 해당일 이 회사 종가는 2450원이다. 이로써 코링크PE의 소유 주식 수는 46만5000주(1.81%·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 펀드 지분 제외)로 축소됐다.
반대매매는 금융기관이 대출을 제공하며 담보로 받은 주식 평가액이 일정 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강제로 매도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매매 직전일인 지난달 27일에는 검찰이 조 후보자와 관련된 20여 곳에 대해 압수
조 후보자 5촌 조카 조 모씨와 이상훈 대표,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의 우 모 전 대표와 이 모 전무 등은 검찰의 압수수색 전에 해외로 출국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