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류 제조·유통기업인 모나미는 올해 7~8월 일본과의 갈등이 불거지고 국산 제품 애용 움직임이 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7월 1일 종가 2590원을 기록한 모나미는 8월 6일 8100원으로 213%가량 급등했다.
유아용 의류 분야에서 애국테마주로 분류된 아가방컴퍼니 역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아가방컴퍼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4억원 수준에 머물며 전년 동기 29억원 대비 86.2% 줄어들었다. 아가방컴퍼니 역시 8월 초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애국테마주다. 7월 31일 종가 2890원을 기록한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반일기류가 본격화하며 8월 12일 종가 4120원으로 43% 급등했다.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화장품제조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한국화장품제조의 올해 3분기 매출(개별 기준)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증시에서 테마주라고 하는 것은 단기적 협상일 뿐 실제 실적으로 반영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이 쉽게 현혹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