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대심도 철도 3개 노선을 확정했습니다.
동탄 신도시에서 강남까지 18분 만에 달리는 신개념 교통체계인데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분이면 동탄 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갈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경기도가 제시한 3개 노선은 고양 킨텍스에서 동탄 신도시를 잇는 74.8km, 의정부와 군포 금정까지 49.3km, 청량리에서 출발해 인천 송도까지 이어지는 49.9km입니다.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40~50m에 건설되는 철도로,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를 최소화해 평균 속도가 100km까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완공이 된다면 서울, 경기, 인천 전역이 한 시간 권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대수도라고 말하지만, 서울 자체가 수십 년 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합니다."
사업비는 13조 9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201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으로, 국토부도 이를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킨텍스~동탄 노선을 우선 건설할지 3개 노선을 동시에 건설할지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며 서울시내 노선도 서울시 입장에 따라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구체화됐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이나 재원 조달 문제, 또 사업 적격성 여부에 대한 판단까지 실제 착공까지는 만만치 않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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