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 듯 말 듯하던 1,600선이 뚫렸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1,61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조 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 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올라 31포인트 오른 1,612를 기록했습니다.
1,600선을 넘어선 것은 약 1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9,500선을 돌파하고, 최근 깊은 조정을 받았던 중국증시도 반등한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60억 원, 3,300억 원씩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2,400억 원 내다 팔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증권, 의약품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5일 연속 상승해 78만 3천 원을 기록했고 현대차도 4% 이상 급등하며 하루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해 0.78포인트 내린 511.36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가 5% 넘게 급등했지만 소디프신소재와 네오위즈게임즈는 2~3%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재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양디지텍과 비츠로테크 등 몇몇 관련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씨티씨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제약관련 종목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닛케이지수, 대만 지수, 중국 상해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9원 70전 떨어진 1,24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황캐스터 조 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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