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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장례문화가 10년 만에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었다. 2000년 매장률이 66.3%를 차지할 정도를 보였던 높은 수치가 이제는 화장률이 67.5%를 기록하면서 뒤바뀐 현상을 보였다. 이는 전통적인 매장이 오늘날 핵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그대로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도해야하는 ‘효’사상이 깔려있는 국가다. 이에 요즘 사람들은 부모님을 매장해놓고 방치해 두고있는 것이 오히려 그것이 불효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화장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수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 2012년은 윤달이 낀 해로 점점 윤달이 다가오면서 화장은 물론 가족봉안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들도 쉰다는 윤달은 장례를 준비하거나, 묘지를 옮기기에 적기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화장터는 매장문화가 성행할 때만해도 혐오공간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화장문화가 장례의 전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음에 따라 화장터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지역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풍수적 명당으로 유명세를 치른 ‘시안’이 대표적인 곳이다.
‘시안’은 윤달을 맞이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시안의 가족 봉안묘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시안의 봉안묘는 고품격 전통미와 세련되고 모던한 현대미를 동시에 가미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어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테마파크로 조성되어 있어 공원형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1인당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 온 가족이 함께 참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강토로 옹벽을 시공해 묘역이 유실될 수 있는 부분을 미연에 방지했다.
운영에 있어서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서 홈페이지 상에서 관리비 납부사항을 수시로 조회할 수 있고, 벌초와 묘역
시안측은 “봉안묘는 매장묘 보다 최고 18배까지 면적을 줄일 수 있으며, 성묘시 공간 제한을 받지 않아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윤달이 낀 올해는 이장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