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가 멤버인 제시카의 탈퇴로 시끌시끌합니다.
소속사가 밀어냈다, 아니다 스스로 탈퇴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잡음마저 일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사와 멤버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시카가 오늘 오전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웨이보에 한글과 영어로 올린 글입니다.
제시카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며 "당혹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충격에 빠진 팬들은 제시카의 웨이보가 해킹될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녀시대가 중국으로 팬 미팅을 떠날 때 제시카가 함께 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며 탈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재미교포 타일러 권과 제시카의 열애설까지 퍼지며 탈퇴설이 확산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의 탈퇴를 공식 인정했지만, 탈퇴이유를 놓고는 제시카와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봄 제시카가 개인적 사정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제퇴출이냐 자진탈퇴냐 논란 속에 9인조로 출발한 소녀시대는 결국 7년 만에 8인 체제로 바뀌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