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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5인조 '레드벨벳'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씨엘씨'는 이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란 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케이블방송 '엠넷'과 손잡고 후보 16명을 대상으로 경쟁 방식 오디션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진행한다. YG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연내 신인 걸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기획사는 전통의 걸그룹 명가(名家)다. SM은 'SES'(1997년 데뷔) '소녀시대'(2007년) 등을 성공시키면서 국내 시장을 개척한 선도자다. YG는 '투애니원'(2009년), JYP는 '원더걸스'(2007년) '미쓰에이'(2010년)를 길러냈다. '포미닛'(2009년)의 큐브엔터테인먼트, '씨스타'(2010년)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요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흥 주자다.
기존 그룹이 건재함에도 신인 띄우기에 나서는 기획사가 수두룩하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걸그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이그룹에 비해 수명이 대단히 짧은 점도 한몫했다. 한 관계자는 "인기 정상인 그룹이 내리막길을 걷는 건 한순간"이라며 "신인을 꾸준히 내야 한다"고 말했다.
걸그룹 멤버가 되려면 노래·춤 실력은 기본이다. 얼굴과 몸매도 좋아야 한다. 외국어, 악기 등에도 능통해야 한다. 수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베테랑이 한둘이 아니다. 데뷔하는 이들은 모두 치열한 오디션·사내 경쟁을 뚫고 나온 실력자들이다.
그럼에도 멤버 전체가 혼연일체가 돼 콘셉트와 장르 면에서 다른 그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대중 뇌리에서 잊힌다. 남성뿐 아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실력이 없으면 절대 뜰 수 없다"며 "데뷔한 지 2년 안에 모든 게 판가름 나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라고 귀띔했다.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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