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가 공연계도 강타하고 있습니다.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공연이 잇따라 발생하는가 하면,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광주의 한 공연장.
다음 주 있을 공연을 안내하는 포스터가 모두 떼어져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배우 손숙 등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모노극 페스티벌이 메르스 여파로 연기된 겁니다.
▶ 인터뷰 : 공연 관계자
-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관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니까, 그런 차원에서 연기 됐습니다."
수원의 또 다른 야외 콘서트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인기가수 바이브 등이 출연하는 주말 패밀리 콘서트가 기약 없이 연기됐습니다.
썰렁해진 영화관.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애를 쓰지만, 관객들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미화 / 경기 안산시
- "아무래도 소독이나 이런 게 잘 안되니까, 개인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일부 공연은 예약한 사람들의 환불 요청이 잇따르는 상황.
여름 대목을 기대했던 공연계도 한반도를 덮친 메르스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