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국내 최대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8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달 26일 이후 18일간 19개의 작품과 총 6개국이 참가한 뮤지컬을 보여준 제9회 DIMF는 13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설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5~6월 진행됐던 ‘찾아가는 DIMF’는 본격적인 축제에 앞 서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 뮤지컬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해를 돕고, 다양한 갈라 콘서트를 선사해 뮤지컬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미래의 뮤지컬 스타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DIMF 뮤지컬스타’는 쟁쟁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몰려와 성과를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3년 만에 국내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매회 점유율 90%이상을 기록하며 차후 계획 중인 서울 장기공연에 대한 청신호를 쏘아 올렸으며, 탄탄한 구성과 체코 특유의 풍부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폐막작 체코의 ‘팬텀 오브 런던’(Phantom of London) 등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DIMF는 전체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을 기록했으며 총 4만3천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치다.
DIMF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DIMF 어워즈‘는 올해 KBS와 공동 주최로 개최돼 대구․경북 지역에는 생중계로 만나 볼 수 있으며 15일 밤에는 전국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쉬웠던 것이 하나도 없었던 축제였지만 노력한 만큼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그 결실로 오히려 저희가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성공적인 축제를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은 더 채워서 내년에 열릴 10주년을 잘 준비해서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공연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DIMF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