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꼬부랑 엄마와 키다리 처녀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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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mbn/ 사진=mbn |
고창 조용한 시골 마을에 농사를 짓기 위해 3년 전 고향으로 내려온 이승희 씨(34)와 일흔이 넘은 나이에 다시 농사꾼이 된 김현순 씨(74) 모녀가 있습니다.
승희 씨는 농사일 외에도 농촌 체험 민박과 자전거 관광 지도 등 많은 일을 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 중입니다.
이 때문에 농사일은 모두 엄마 현순 씨 차지. 걷기도 힘든 꼬부랑 엄마에게 자꾸만 일거리를 만들어 와 현순 씨는 화가 납니다.
그래도 현순 씨가 버티는 건 골칫거리였던 노처녀 승희 씨가 곧 시집을 가기 때문입니다.
예비 신랑과 시댁 식구들이 집에 온다는 소식에 현순 씨는 이른 아침부터 들녘
노처녀 딸도 시집보내고, 딸 때문에 다시 시작해야 했던 농사일도 손에서 놓을 수 있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현순 씨.
그러나 딸은 엄마 생각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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