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탈모 예방법, 머리숱 많아지려면?

가을철은 탈모의 계절이라 부른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져 쉽사리 탈모가 일어난다. 그뿐만 아니라 가을철에 남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평소보다 머리숱이 빠지기 쉽다.

주로 중년남성의 고민이었던 탈모는 이제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고민하는 대표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 탈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을 꼭 탈모의 전조증상이라 보긴 어렵다. 보통 하루 50~100가닥 정도의 머리카락이 기본적으로 빠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탈모의 경우 이마 가장자리 부위나 정수리, 여성 또한 모발의 변화보단 머리숱부터 줄어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 두피는 항상 깨끗하게...
탈모의 흔한 원인으로는 가족력이지만 요즘은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면서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외 수면부족, 영양부족 등에 의해 생긴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탈모 증상을 겪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탈모가 일어난다면 유전력보다 평소 환경적 요인과 내재적 요인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은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피로가 쌓여 부신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호르몬과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어 탈모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휴식과 운동 등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불안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 탈모를 유발하는 만큼 심리적인 위축 또한 좋지 않다.

또한, 두피도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한다. 두피도 얼굴과 같은 피부조직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외부로부터 자극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땀이나 먼지, 피지들이 쌓이게 되면 염증을 동반한 피부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평소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이용하고 깨끗이 씻어 청결한 두피를 유지해야 한다. 두피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건조한 두피는 비듬이 생기는 지름길이다.

◆ 풍성한 머리숱을 만들려면? 숙면은 필수, 식품도 도움
하루에 충분한 숙면은 호르몬 분비와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낮에 각종 업무와 노동 등으로 인해 몸을 쓰는 위주가 되지만 밤에는 수면을 통해서 낮에 소비한 에너지를 회복하는 과정을 거친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호르몬 분비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호르몬의 불균형은 탈모만이 아닌 불면증, 수족냉증, 어지럼증 등 자잘한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 하루 7~8시간의 숙면은 빠진 머리숱을 나는 가장 필수사항이다.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식품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홍삼이다. 고려대학교 김재환 연구팀에 따르면 탈모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만 1회 1g의 홍삼 분말을 1일 3회씩 24주간 복용하도록 한 후 참여자의 모발 밀도, 굵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의 모발 밀도가 기존 139개/㎠, 24주 후에는 155개/㎠로 16개나 증가했고 모발의 굵기도 기존 대비 20% 굵어졌다. 최근 홍삼 중에서도 발효홍삼(효삼酵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인 홍삼이 체내에 흡수가 어렵다는 기존의 단점을 해결한 고삼인 홍삼이 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탈모는 내버려두면 점점 악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젊다면 탈모라고 생각하기 어려운데 머리가 빠진다면 의심해야한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외관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잃기 쉽다. 심한 경우 심각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앓게 된다. 초기에 의심된다면 두피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작은 생활습관부터 개선해 나가는 것이 탈모에 도움이 된다.

[ 매경헬스 편집부 / mknew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