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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글짓기 대회 대상, 산골소년 정여민 군은 누구? <사진=sbs방송화면 캡처> |
한 산골 소년이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화제다.
영양군 수비면에 살고 있는 산골 소년 정여민군(13·수비초등학교)이 쓴 글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가 8천4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23회 우체국예금보험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최근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은 예고편을 통해 '엄마를 위해 글을 쓰는 시인 영재'라며 여민 군을 소개했다.
정군의 어머니는 4년 전 흉선암 진단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장기 절제 수술을 받은 말기 암 환자다. 정군은 이런 엄마를 옆에서 지켜보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담담히 풀어냈다.
예고편에서 정군은 "엄마의 암 발병 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이 말하는 시간보다 많아졌다"며 "글을 쓰면 슬픈 생각을 잊을 수 있다"고 글을 쓰는 이유를 전했다. 또 "엄마가 돌처럼 단단해져서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여민 군의 사연과 글은 13일 오후 8시55분 방송하는 SBS '영
정여민 군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여민 군, 좋은 글 많이 쓰는 훌륭한 시인으로 자라주길" "정여민 군, 긍정적인 마음 잃지 말고 항상 건강하길" "정여민 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라의 인재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