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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영화 ‘귀향’ 포스터] |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일인 전일 전국 507개 스크린에서 2114회 상영됐으며 총 15만3783명(매출액 점유율 23.1%)이 관람했다.
현재 개봉한 영화 중 하루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은 스크린 723개에서 3635회 상영했지만 13만8057명이 본 것을 비교하면 귀향의 흥행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귀향은 좌석점유율(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 또한 42.4%를 기록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42.4%)를 앞질렀다. 극장가 최대 비수기인 2월 개봉작 중 역대 최고 수치다. 그해 가장 흥행한 ‘베테랑’의 개봉 첫날 좌석점유율과 맞먹는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를 받을 때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됐다.
영화는 자금난 등으로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만에 국민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됐다. 7만5000명이 모여 후원금을 마련했고 배우와 제작진은 재능을 기부했다.
이후 독립영화로서 투자배급사와 상영관 확보 경쟁에 밀려 위기를 겪었지만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대형 극장업체가 뒤늦게 상영을 결정했다.
현직 한국사 교사인 최태성(45) 서울 대광고 교사는 한달치 월급이
이 영화를 홍보하는 시네 드 에피의 김주희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영화”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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