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퍼리가 FBI잡지에 기사를 썼음을 증명하는 기사. 자료=찰스 주니어 쉴즈 공개자료 |
영국 가디언은 현재 리의 전기를 작성하고 있는 찰스 주니어 쉴즈가 지난 1960년 FBI매거진 ‘그래이프바인’에 기고한 기사의 일부분을 발견해 공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리의 이름이 써있지는 않았지만 다른 기사에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리임을 설명하는 기사가 발견됐다.
리는 이 기사를 실은 후 불과 몇 개월후 ‘앵무새 죽이기’를 출간했다. 쉴즈는 지난해 리가 사망하기 이전 앵무새죽이기의 기반이 된 소설 ‘파수꾼’ 원고를 발견한 바 있다. 파수꾼은 지난해 7월 전세계에 동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에 발견된 리의 기사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에 대한 기사다. 당시 허버트와 보니 클러터라는 부부가 자신의 아이 2명을 캔자스의 농장에서 죽이는 등 연쇄 살인을 저질렀다.
리는 당시 사건 담당 형사인 엘빈 듀이를 비롯해 지역사회 반응을 취재해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리가 기사에 기자명을 굳이 쓰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 쉴즈는 “리는 수
한편, 1959년에 쓴 ‘앵무새 죽이기’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하퍼 리는 1961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문학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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