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뮤지컬 화제작들이 대거 개막한다.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부터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 '스위니토드'까지. 초호화 캐스팅에 작품성까지 갖춘 6월 기대작들이 팬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팝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꾸민 '올슉업'.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며 겪게 되는 이야기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작품. 소울풀한 블루스와 경쾌한 리듬으로 연주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들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고 유쾌하게 만든다.
'올슉업'은 지난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맘마미아'와 함께 올드팝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올슉업'의 엘비스 역에는 마성의 목소리 휘성과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성규, 지난해 '프랑켄슈타인'으로 데뷔한 신인 최우혁이 열연한다.
여주인공 나탈리 역에는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팔방미인 박정아와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배우 안시하, '헤드윅 : 뉴메이크업'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제이민이 낙점됐다.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문의 02-744-4331)
환상적인 탭댄스와 화려한 무대, 신나는 음악으로 무장한 '브로드웨이 42번가'도 한국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찾아왔다.
'쇼 뮤지컬의 바이블'인'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출신 코러스걸 페기 소여의 성공 스토리와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도로시 브록'의 러브 스토리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얻어낸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송일국과 이종혁이 줄리안 마쉬 역으로, 김선경과 최정원이 매력적인 여배우 도로시 브록으로 열연한다. 꿈을 찾아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코러스걸 페기 소여 역은 임혜영이 맡았다. 여심을 흔드는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 에녹도 빌리 로러 역으로 분해 무대를 빛낸다.
6월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해 8월 28일까지. (공연문의: 1544-1555)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스위니토드'는 광기 어린 복수와 비극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베스트 뮤지컬 상을 포함한 8개 부문의 토니상과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쓸며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
이번 한국 공연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뮤지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은 조승우와 양준모가 맡았으며, 연정을 품고 이발사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 역에는 옥주현과 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6월 21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문의: 1588-5212)
지난해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노트르담드 파리'는 3년 만에 한국어 공연 무대를 펼친다.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프로덕션에 참여해 퀄리티를 유지해온 '노트르담드 파리'는 프랑스에서 직접 들여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콰지모도 역에는 배우 홍광호와 뮤지컬에 야심 차게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트르담드 파리'는 6월 1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공연문의: 02-541-6236)
이상주 기자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