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우리 버스 기사 아저씨는 마술사에요!"
14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엉뚱 마술사 남편' 윤해권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른 아침 어린이집 등원 차량으로 출근을 서두르는 해권 씨, 그는 어린이집 원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운전기사 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버스에 탑승하는 아이들. 오늘도 해권 씨는 기분좋은 인사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연아 밥 먹었어? 우리 연아는 안전띠도 혼자서 얼마나 잘하는지" 따뜻한 말 한마디는 기본입니다.
5년째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하다 보니, 아이들의 왠만한 특징은 다 알고 있습니다.
30여분을 운행하다 유치원에 도착한 해권씨. 하지만 내리지 않고 아이들을 정렬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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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
이내 장미꽃을 입에 물고 "잘봐 얘들아"라곤 현란하게 손수건을 펼쳤다 접습니다.
그는 오늘도 자신의 특기이자 취미인 마술을 성보입니다. 쟁반 위에 있던 손수건이 사라지고 등장한 것은 사탕, 아이들의 눈은 금새 휘둥그래해 집니다.
해권 씨는 "우리 친구들 사탕 하나씩 나눠 줄 테니까,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오늘 멋지게 노는 겁니다. 약속~"이라고 외치자 아이들은 약속 이라는 외침과 함께 박수로 화답합니다.
그가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한주가 시작되면 아이들이 주말에 엄마 품에만 있다가 월요일이 되면 적응이 안 돼서 우는 아이들이 있다"며 "마술을 통해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하라고 보여 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마술로 즐거움을 선사한 해권 씨, 사실 그는 재미로 마술을 즐기는 정도가 아닌 경력 6년 차 마술사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마술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한 해권 씨. 그에게 마술은 하루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됐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