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신혼인 남동생 부부를 갈라놓으려는 한 시누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시누이 선주 씨가 친정으로 온지 몇 주 뒤. 이영 씨가 며칠째 남편 창주 씨와 잠자리를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창주 씨가 "나 싫어? 요즘 다른 남자 생겼냐"며 화까지 내지만, 이영 씨는 묵묵부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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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이럴거면 나 밖에서 해결한다?"라고 창주 씨가 막말을 해봐도, 아내는 "차라리 그렇게 해요"라며 진이 다 빠진 모습입니다.
며칠 뒤, 이영 씨에게 차갑기만 하던 시누이 선주 씨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어두운 표정으로 시장을 다녀오는 이영 씨. 그 앞을 선주 씨가 막아 섭니다.
그는 "우리 올케. 이제야 마음에 드네, 이렇게 조용히 사니 얼마나 좋아"라며 말을 꺼내자, 이영 씨는 "저희 요즘 불행해요, 형님이 바라시는 게 이런 거에요?"라고 호소합니다.
올케의 과거를 의심하고 동생 부부를 멀어지게한 시누이.
이 일은 선주 씨가 친정으로 돌아온 그날밤 부터 시작됐습니다.
선주 씨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전 남편의 대한 배신감이나 이혼의 고통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불면의 이유는 바로 옆방에서 들려오는 동생 부부의 소리.
오래된 시골집이다 보니 민망한 소리까지 전부 들려옵니다.
선주 씨는 어머니에게 이런 일을 일러보지만, 어머니는 "신혼이잖아 손주 볼 생각에 듣기만 좋더라~"며 그저 웃을 뿐입니다.
다들 그러러니 넘겼지만 선주 씨에겐 매일밤 들러오는 신혼부부의 소리가 너무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동생 창주 씨를 불러내 솔직히 얘기하고 싶어도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그렇게 몇 달째 지속된 불면의 밤. 선주 씨는 분노는 극에 달했고, 결국 이영 씨를 향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야" 라고 눈을 번뜩이는 선주 씨. "응큼한 계집애...혼자 착한 척은 다 하더니"라고 분노합니다.
미움은 더 큰 오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창주 씨가 출근 후 이영 씨에게 "남편한테 소박맞고 온 시누이가 우습지?"라고 화를 내기 시작하는 선주 씨.
이어 "밤에 잠을 자야 다음날 뭘 할 거 아니야!"라고 소리를 지르고 "너 창주가 처음인 거 맞니?"라고 막말까지 내뱉습니다.
이영 씨는 그 말에 큰 충격을 받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계속되는 선주 씨의 분노 "솔직히 얘기해!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라며
선주 씨는 이미 이성을 잃고 이영 씨의 과거까지 의심하며 괴롭히기 시작한 겁니다.
분노를 참지 못해 동생 부부를 갈라놓으려는 시누이. 과연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