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 씨가 정치인의 압력 때문에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라는 부당한 지시를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4일 데뷔 65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준비했던 가수 윤복희 씨.
최근 공연을 취소하면서 윤 씨는 배경에 정치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SNS를 통해 "저를 괴롭히던 정치가가 공연을 못하게 했다"고 전한 뒤 "박 대통령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한다고 했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협박했다는 정치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SNS 글도 삭제된 상태입니다.
가요계에서는 이에 대해 정치인이 아닌 예매율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윤 씨는 지난달 29일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소서"라는 글을 썼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결국 예매율이 떨어져 취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콘서트 대행사
- "(예매율은)높지 않았어요. 논란 때문에 제작사에서 취소를 한 거예요. 12월 6일 자로."
'여러분'이라는 노래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윤 씨가 자신의 주장처럼 정치인 외압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빨갱이 발언으로 대중에게 미운 털이 박힌 건지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