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주는 예술가들을 키운 어머니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숱한 어려움을 딛고 훌륭한 예술가들로 키워낸 장한 어머니들을, 이동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영재'로 불리며 각종 음악 콩쿠르를 휩쓸었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
지난해 서른한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짧은 생애를 안타까워했습니다.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고 권혁주 씨 어머니는 "아들이 지금도 자신이 타 주는 커피를 찾을 것 같다"면서 아들을 그리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춘영 / 바이올리니스트 고 권혁주 어머니
- "혁주는 이미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겠지만 남은 사람들이 해줘야 하시는 일들이 너무나 많아요. 지켜봐 주시고 동참해 주시고 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9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가수 김건모.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고 든든한 후원자가 됐던 어머니 이선미 씨도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선미 / 가수 김건모 어머니
- "자식이 어떤 소질을 가졌는가 파악하셔서 그 길로 잘 이끌어주시면 됩니다. 저도 억지로 키우려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힘든 예술가의 길을 가는 아들과 딸을 뒷바라지하느라 마음고생, 몸고생 컸던 어머니들.
자식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물한다는 생각을 하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뱁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