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둔 극장가도 시대의 흐름에 맞춘 듯 정치 지도자, 혹은 리더십을 지닌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대거 개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부터 조선시대 왕까지 다양한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유력 정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배우 최민식이 목표를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을 열연하며 현실 정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 인터뷰 : 최민식 / '특별시민' 변종구 역
- "선거는 미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가 소중하게 행사하는 표 한 장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능동적인 지도자상을 그렸습니다.
조선의 왕인 예종은 백성들의 애환을 풀어주려고 직접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사관과도 허물없이 지냅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임금님의 사건수첩' 예종 역
- "임금이고 사관이고 굉장히 수직적인 걸 가까워지게 만드는 관계? 그리고 권위를 좀 삐딱하게 만든 그런 게 좀 재밌지 않을까요?"
영화 '보안관'에서는 서민적인 리더십을 자랑하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극 중 정체불명의 외부인들이 권력을 등에 업고 주민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고발합니다.
▶ 인터뷰 : 김형주 / '보안관' 감독
- "촬영할 당시만 해도 작금의 사태를 예견하지 못했으니까요. 어차피 관객들이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읽히면 좋죠."
'선거의 계절', 극장가에도 '리더십' '지도자' 소재 영화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