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이 자신이 창조한 '에이리언'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5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금주의 개봉 영화를,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우주 식민지 개척 임무를 수행 중이던 커버넌트호의 승무원들이 지구와 흡사한 행성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10년 전 불시착한 프로메테우스호를 만납니다.
외계종의 창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프로메테우스'와 본격적인 사투를 그린 '에이리언' 사이의 스토리입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이라는 SF물의 뻔한 소재지만 영상미와 미장센의 대가인 스콧 감독은 외계종의 기원을 더듬으며 흥미를 유도합니다.
숙주에 들러붙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식물의 포자 형태로 생물체에 흡수되는 다양한 형태의 에이리언의 등장은 서스펜스를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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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개되는 이야기 흐름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조금씩 어긋나는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미국 작가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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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목소리의 형태'는 불완전한 두 남녀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관계 안에서 위로를 얻는 과정이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