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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최연소 해수부 차관과 장관을 지냈던 최낙정 전 장관이 가까이에서 지켜본 노무현과 문재인, 두 사람을 회고한다.
같은 철학과 원칙을 공유하는 두 사람은 '부끄러움을 잘 타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길들지 않은 야생마와 잘 훈련된 경주마와 같이 정반대 기질도 있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나쁜 남자'로 표현하며 정치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고자 했지만 좌충우돌하기도 했다고 평가한다. '착한 교회 오빠'와 같은 문재인 대통령은 뒤에서 조용히 묵묵히 도와주며 노무현 대통령의 앞서가는 생각을 다듬고 속도를 조절했다고 전한다.
영원한 친구이자 동료로 시대와 운명을 함께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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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트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과 실리콘밸리 출신 투자·기업가인 벤 카스노카, 크리스 예가 리더들을 위해 조언한다. "실리콘밸리의 성공 비결은 사람에 있다. 동맹(alliance·얼라이언스)을 맺어라. 기업과 직원이, 팀장과 팀원이 동맹을 맺고 서로 상대의 가치를 높이려고 애쓰다 보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동맹관계에서 직원은 프로 선수처럼 일한다. 바로 '창업 마인드'다. 이들은 변화를 주도하고 맡은 일을 완수한다. 픽사, 아마존이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것은 창업 마인드로 무장한 인재들이 엄청난 성과를 올려줬기 때문이다.
노동 시장이 유연하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리더들은 우수 인재들이 떠나는 것이 두렵다. 이때 조직의 리더가 할 일은 구성원 각자가 갖춘 위대한 능력을 알아보고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조직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아는 핵심 인재들이 장기근속하면 조직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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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식물의 모습을 통해 식물이 정적인 존재라는 편견을 깬다.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식물의 식욕, 성욕, 번식 욕을 다룬다.
냄새를 맡아 사냥하는 기생식물과 동물의 배설물을 영양분으로 쓰려고 변기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햇빛을 사냥하려고 스스로 잎에 구멍을 내는 등 식물이 만들어낸 기발한 생존법과 척박한 땅은 물론 전깃줄 위에서도 살아남는 식물의 경이로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식물들의 성욕도 색다르다. 악취를 통해 스스로 체온을 높여 파리를 유혹하고 말벌의 암컷을 닮거나 벌을 함정에 가두기도 한다.
EBS 다큐 '녹색동물'을 재구성한 책으로 우리나라부터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미국 그리고 베네수엘라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영상미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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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년 겨울, 영국 콘월 지방의 기사 토머스 레뮤얼 호크 경은 험난한 전투를 앞두고 있다. 자신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한 그는 출전하기 전날 밤, 사랑하는 네 자녀에게 자기가 익혀 온 삶의 교훈을 담은 편지를 쓴다.
토머스는 천방지축 소년이었던 자기가 덕망 높은 기사인 외할아버지의 종자로 들어가 기사로 성장하며 겪은 사건과 일화를 풀어내면서, 겸손, 협력, 사랑, 믿음, 우정, 용기 등 할아버지에게서 배운 20가지 ‘기사의 규칙’을 이야기한다.
영화배우이자 감독이며 작가로 사는 에단
첫 자전 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과 두 번째 소설 '웬즈데이'가 모두 대중과 평단에 높은 평가를 받았던 에단 호크는 개인적 체험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원주민 우화며 중국 고사, 불교 설화 같은 옛이야기를 재구성한 에피소드들을 엮으며 중세의 기사도를 재해석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