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부터 순수 토종액션물까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왕국의 공주가 불시착한 조종사를 만나며 인간 세상으로 나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공주가 '원더우먼'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원더우먼'은 줄곧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9개월동안 액션훈련을 받은
원더우먼 역을 맡은 미스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은 우락부락한 남성 슈퍼히어로들과 격이 다른 액션을 선보입니다.
여전사 바통은 오는 8일 개봉하는 '악녀'의 김옥빈이 넘겨받습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에 알려진 '악녀'는 최정예 킬러 숙희의 복수극입니다.
실제 합기도 유단자인 김옥빈은 권총은 물론 장검, 도끼 등의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룹니다.
▶ 인터뷰 : 김옥빈 / '악녀' 숙희 역
- "BBC나 로이터 통신이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어요. 그만큼 한국에서 나온 액션 중에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하는 액션 영화가 많지 않은데 한 여성 액션에 대해서 신기해했고…."
8일 개봉하는 영화 '용순'은 체육선생님과 사랑에 빠지는 씩씩한 열여덟 고등학생 용순이가 주인공입니다.
배우 이수경이 당당하면서도 적극적인 여고생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