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명 악단 소속의 최정예로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이 강릉 첫 공연을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오후 두 차례 리허설을 가졌는데, 단원들 분위기는 한결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외투에 털목도리를 두르고 명품 가방을 멘 현송월 단장에 이어,
무릎까지 내려오는 빨간색 외투에 검은색 털모자와 목도리로 멋을 낸 삼지연 관현악단 여성 단원들.
반면 남성 단원들은 검은색 외투와 털모자로 다소 차분한 옷차림이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입장해 오전 2시간가량 음향과 무대 등을 점검한 이들은 묵호항의 만경봉 92호에 돌아와 점심을 한 뒤에는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왼쪽 가슴에 인공기 있는 붉은 라운드 티셔츠의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타나 사람들의 인사에 손을 흔들거나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오후부터 본격적인 리허설을 한 북 예술단의 세부 프로그램에는 K-팝 등 최신 가요부터 잔잔한 민중가요까지 다양하게 꾸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전에 탭댄스 공연을 위해 무대 바닥을 체크한 만큼 노래와 악기 연주 외에 현란한 무용도 예상됩니다.
15만 명이 넘는 시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북측의 노래와 연주 춤은 내일 오후 8시 공개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